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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스키를 좋아하세요.../홈텐딩 칵테일

버번 칵테일 : 올드패션드 어원과 제조법

by 버버니아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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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로 표시된 위스키 용어를 누르면 설명글로 이동합니다~!  

 

여름이 되니 위스키를 미적지근하게 마시는 것보다는 시원하게 칵테일로 마시는 게 더 좋아지더라고요~

저는 원래 니트로 마시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더위에는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물론 시원하게 온더락으로 마시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얼음이 녹으면서 위스키가 밍밍해지는 게 싫더라구요.

차라리 달달한 리큐르 한 두 개 추가하고 예쁜 가니시까지 추가하면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버번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제일 추천해 드리고 싶은 칵테일은 올드 패션드인데요 

지금부터 올드패션드의 어원과 제조법을 살펴보겠습니다. 

old-fashioned 란 '구닥다리, 옛날 방식의'라는 뜻입니다. 19세기 후반, 고급 바텐딩 기술과 레시피가 개발되면서 칵테일이 점점 다양화되었는데요, 그런 추세 속에서도 옛날 방식으로 만들어진 칵테일이 '올드 패션드'입니다. 

아무리 세련되고 인기 있는 노래가 유행해도, 내 플레이리스트엔 젊은 시절 내가 즐겨 듣던 노래가 저장되어 있는 것처럼, 칵테일도 예전에 마시던 것이 그리워질 때가 있겠죠? 

그래서 새로운 칵테일에 익숙해지지 않은 손님들은 바텐더들에게 1850년대 이전의 제조법으로 칵테일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고,  70여 년 전에 유행하던 제조법인 '술, 비터, 설탕, 물'의 조합으로 구성된 새로운 시대의 '올드 패션드'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한 편 켄터키주 루이빌에 1881년에 설립된 펜데니스 클럽은 올드패션드가 그곳에서 발명되었다고 주장하는데요, 칵테일 비평가 David Wonderich는 올드패션드의 첫 인쇄물이 펜데니스 클럽이 오픈되기 전인 1880년 2월에, 이미 시카고 데일리 트리뷴에 실렸기 때문에 이 기원은 잘못된 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재밌는 사실은 루이빌 시가 2015년, 올드 패션드를  시 공식 칵테일로 명명했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올드패션드의 기주가 되는 버번위스키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6월 14일을 '버번 데이'로 지정하고 있는데요, 이에 맞춰 루이빌 시에서는 6월 첫째 주부터 둘째 주까지 2주에 걸쳐 '올드 패션드 투나잇' 행사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버번을 좋아해서 미국 여행을 꼭 가보고 싶은 데 가더라도 꼭 버번 데이에 맞춰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올드패션드는 1880년에 IBA 협회 공식 칵테일로 지정되었습니다. 

강하고 직선적이면서도 달달하고 진한 맛이 참 열정적으로 느껴지는 칵테일입니다.

버번충인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칵테일이기도 합니다! 

 

칵테일 픽이 없어서 이쑤시개로ㅠㅠ '알리'에서 얼마전에 주문했는데 언제쯤 오려나요?! 


만드는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 레시피

재료 : 버번, 설탕, 비터, 탄산수, 오렌지
주조법 : 빌드
방법 : 온더락 잔에 설탕 1스푼, 비터 1~2대시, 탄산수 0.5온스를 붓고 바 스푼으로 휘휘 젓는다. 
        큰 얼음을 잔에 채우고 버번을 1.5온스를 추가한다. 
        잘 씻은 오렌지의 껍질을 벗겨 잔 위에서 비틀어 즙을 뿌려주고 잔에 투하~ 
        마지막으로 마라스키노 체리를 칵테일 픽에 꽂아 장식한다.         

        시원~하게 마쉿게 마신다!

 

참고로 저는 집에 오렌지가 없어서 가니시를 레몬으로 대체했는데요~ 자기 집에 있는 재료에 맞춰서

얼마든지 변형 가능하니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이런저런 방식으로 응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0세까지 음주독서~달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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